국토교통부, 제2공항 대상·인접지 조류 조사 착수
국토교통부, 제2공항 대상·인접지 조류 조사 착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2.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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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
사진=제주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대상지 및 인접지를 대상으로 추가 조류조사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제2공항 대상지 및 인접지를 대상으로 두 차례 예비조사를 실시한 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조류 출현지역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조류팀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해 5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제2공항 대상지 및 인접지를 비롯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종달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서귀포시 성산~남원 해안 등 대규모 조류 출현 예상지역을 포함하며, 예정지 인근 한못, 직구물, 성읍저수지, 온평~신천 해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7일 오후 1시부터 하도리 포구, 오조포구, 성산~표선~남원 해안을 중심으로 조사가 시작됐다(사진).

제주도는 추가 조류조사가 면밀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사 대상지역 현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은 7일 조류조사 현장을 찾아가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법정보호종 출현 유무에 따른 조류 보호를 위해서라도 정확하고 충분하게 조사해 달라”고 조사단에 전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사업 시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예측 평가해 해당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되는 법적절차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반영해 환경부에 재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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