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제주면세점 교통영향평가 끝내 ‘통과’
신세계 제주면세점 교통영향평가 끝내 ‘통과’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2.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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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제주지역 면세사업 진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도청에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열고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를 수정 의결했다.

신세계그룹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뉴크라운호텔 부지에 대형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7층 규모로 연 면적은 1만5000㎡이며,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을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KCTV 인근의 약 1만㎡ 부지를 7년 간 임대해 전세버스 82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우려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KCTV에서부터 제방사까지 약 600m 구간을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데 필요한 비용 전액을 투입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심의위는 지난달 17일 진행한 심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세계그룹의 교통영향평가서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

전세버스 주차장과 연결된 아연로는 왕복 2차선에 불과해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도 많아 수십대의 전세버스가 몰릴 경우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함께 신세계그룹이 제시한 도로확장 공사비용 투입도 관할인 제주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이유로 재심의 결정했다.

심의위의 요구에 따라 도로 확장 공사와 관련해 제주시와 협의한 신세계그룹은 7일 심의에서 당초 계획보다 10억원 늘린 58억9000만원을 공사비로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실제 면세점을 개점해 운영하게 되면 사업장과 주차장을 잇는 도로의 교통량 등을 모니터링 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신세계그룹이 비용을 부담해 해소키로 했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은 당초 KCTV 인근 부지 및 JIBS 맞은편에 주차장 2개(총 100면)를 조성키로 했지만 5면 규모의 주차장 1개를 추가 마련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심의에서 보완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가 수정 의결되면서 면세점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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