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텔업계 “신종 코로나로 파탄 직면…대책 필요”
제주 호텔업계 “신종 코로나로 파탄 직면…대책 필요”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2.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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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경영 위기에 놓인 제주지역 관광호텔업계가 지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호텔전문경영인협회(회장 송대화)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따른 관광객의 급속한 감소로 폐업 및 파산 위기에 직면한 관광호텔 사업자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제주 방문 관광객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현재 127개소 3만2000여 실에 이르는 관광숙박업소 이용률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추락하는 등 경영 악화로 치닫고 있다”며 “도내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공연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중국인 전용 투숙호텔 폐업이 속출할뿐만 아니라 일부 관광호텔들은 예약 취소 객실 수가 수백 객실에서 수천 객실까지 이르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특히 중국인이 많다는 이유로 내국인 관광마저 취소되거나 기피되고 있는 제주관광의 현실은 최소 1년 이상의 장기간 불황을 예고하고 있어 우리 관광호텔업계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다”며 “정부와 제주도는 휴·폐업과 부도 위기에 내몰린 관광호텔 사업자들을 위해 긴금운영자금 지원과 대출 상환기간 연장, 관광시설운영자금 조기집행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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