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할 때
위기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할 때
  • 제주일보
  • 승인 2020.02.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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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최근 대한민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포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전염으로 인해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국내 경제도 어두운 터널에 갇히는 형국이다.

특히 관광이 생명산업인 제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제주 방문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관광사업체와 지역 상권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숙박 예약 취소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중국으로 가는 여행객의 취소 행렬이 이어지면서 제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의 탑승률도 급감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위기 상황인 셈이다.

필자가 제주 관광을 이끌어가는 공기업의 수장으로 있으면서 관광산업은 현재까지 여러 위기 상황을 마주해왔다. 그 경험에 비춰볼 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슬기로운 대처는 항상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됐다.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는 가운데도 크고 작은 위협과 악재에 늘 노출된 제주 관광산업. 우리 공사의 역할이란 결국 이런 어려운 상황을 기회 요인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 이 기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했고 지난달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제주 관광산업 전반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우리 공사는 즉각적으로 위기관리 TF을 편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와 안전한 제주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대응태세로 돌입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천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책 회의와 동향 파악 보고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온라인 플랫폼(비짓제주)과 어권별 SNS를 통해 안전 수칙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도내 주요 접점지역에 손 세정제 및 마스크를 비치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차단을 위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공사는 안전한 제주 관광이라는 대전제 하에 모든 직원이 동참해 국내·외 주요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필자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긍정 에너지의 결집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제주 관광에 영향을 끼쳤던 사스’, ‘메르스등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왔던 만큼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결집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야 할 때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면서 높은 관심사가 된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제주와 한국 관광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처럼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방어적인 자세가 아니라 우리의 인식 자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부단한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예전의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 관광 이미지를 회복시켜야 한다.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며 전 세계에서도 제주의 이러한 움직임을 고대하고 응원할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도민의 공기업이다. 공사는 경영 혁신과 제주 관광 진흥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자칫 제주 관광을 깊은 수렁에 빠뜨릴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안전 도시,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제주 관광이 다시 힘차게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온 도민과 함께 소망해 본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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