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택 매매가격도 1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98.0으로 전월 대비 0.31% 떨어지면서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28% 상승해 제주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지난달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8% 떨어졌으며, 연립주택 매매가격도 전월에 비해 0.31% 하락했다.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3% 떨어졌다.
제주지역 주택 전·월세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95.3으로 전월 대비 0.0.14% 떨어졌고, 월세통합가격지수도 96.4로 전월에 비해 0.13%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경기 침체와 미분양 등 신규 입주물량 누적,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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