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보건교사 부족...안전관리 '우려'
초등학교 보건교사 부족...안전관리 '우려'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2.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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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 초등학교에 보건교사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교사 인력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관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보건교사 부족에 따라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보건교사 12명(순회보건교사 포함)을 신규 채용하고 3월부터 학교에 배치한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보건교사가 미배치 되는 초등학교는 원도심 2곳, 읍·면 지역 42곳 등 총 44곳(전체 113곳)으로 여전히 교사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2017년 71곳, 2018년 67곳, 2019년 54곳에 비해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초등학교 학생들은 교내 의료 지원에서 제외되고 있다.

최근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다쳤을 시 응급처치 등 단순 의료 지원 수준을 넘어 날로 증가하는 비만과 우울 등 학생들의 건강관리에서부터 감염병 관리, 각종 건강검사, 건강증진 사업 등을 처리하고 있어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규모가 작은 학교에는 ‘순회보건교사’를 둘 수 있다고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제주지역의 경우 6학급 미만 읍면 지역 학교 42곳은 상근 보건교사가 없다.

또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연간 1인당 보건실 이용건수가 1번 미만인 학교는 47곳(전체 113곳)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작은 소규모 읍면 학교 인 경우 일반교사와 함께 순회보건교사가 관리를 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관리는 사실상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교사수를 늘리고 순회보건교사를 촥충 했지만 여전히 보건교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부족한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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