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악재 맞닥뜨린 제주경제
돌발 악재 맞닥뜨린 제주경제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2.02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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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난해보단 나을 것이란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2020년인데 연초부터 돌발 악재가 제주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그 파장이 도내 관광업계와 외식업계 등 경제계로도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감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제주를 찾으려던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겨우겨우 회복해가고 있던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들의 제주 입국 등을 어느정도 제한하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지만 문제는 내국인 관광시장마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루 평균 3만5000명 안팎에 달하던 내국인 관광객이 현재 2만명 수준으로 급감하는가 하면 여행사와 항공사, 숙박시설 등에 예약 취소 문의가 줄줄이 이어지는 등 관광업계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비단 관광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민들도 불안감에 좀처럼 집 밖으로 나서지 못 하면서 외식업계를 비롯해 마트, 쇼핑몰, 영화관 등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 불황으로 어려웠던 한 해를 넘긴 시점에 또다시 불가항력적인 악재를 맞닥뜨리면서 도내 소상공인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침체를 벗어나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던 도내 수출시장에도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전염병의 확산을 막아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진화되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공업계를 비롯한 주요 산업계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및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후폭풍을 최소화해야 한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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