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 속 신비로운 동물의 '형상'
제주 자연 속 신비로운 동물의 '형상'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2.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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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서양화가 김산, 개인전 ‘픽처레스크(PICTURESQUE)’ 개최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연삼로 소재 델문도 갤러리
김산 작 '바람코지'

제주 자연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동물의 형상이 화폭에 물들었다.

제주 출신 서양화가 김산이 지난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연삼로 소재 델문도 갤러리에서 개인전 ‘픽처레스크(PICTURESQUE)’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원시자연을 유지하며,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갖고 있는 곶과 자왈(곶자왈)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자연이 갖는 가치와 제주 정체성 등을 찾아가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김 작가의 작업들은 실제 존재하는 장소도 있지만, 제주의 숨은 곳들, 사라져가는 곳들을 직접 다니며 드로잉을 한 후 재조합해 만들어낸 작가가 새로 해석한, 즉, 실제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창조된 공간들이 주를 이룬다.

김산 작가는 “한자 풀이 그대로 ‘스스로(自) 그러한(然)’ 자연은 손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며 “제주는 자연을 잃어버리는 순간 제주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이번 전시 이후 다음 달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제주도청 로비 갤러리에서 소품전을 이어 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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