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승객 생명 구한 제주은행 송일엽 대리 '이달의 제주인'상 수상
기내에서 승객 생명 구한 제주은행 송일엽 대리 '이달의 제주인'상 수상
  • 부남철 기자
  • 승인 2020.01.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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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은 31일 항공기 내에서 소중한 목숨을 구한 서울지점 송일엽 대리에게 ‘이달의 濟州人(제주인)’ 상을 수여했다.

‘이달의 濟州人’상은 제주은행에서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과 제주은행의 ‘핵심가치 실천’에 모범이 된 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송 대리는 지난 9일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편한 자세로 눕힐 수 있는 복도 쪽으로 이동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기내에 동승한 소방관과 간호사, 학교 교사 그리고 해당 항공사 승무원 등이 참여해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항공기는 김포공항으로 회항했고 해당 승객은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항공사 측에 따르면 의식을 회복하고 현재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서현주 은행장은 “촌각을 다투는 항공기내 응급상황에서 솔선수범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는 용감한 행동은 평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제주은행은 물론 지역사회, 더 나아가 전국적인 모범을 보여주고 귀감이 된 송일엽 대리에게 은행장으로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송 대리는 “제가 아닌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고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한 것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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