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낸 도내 정가 총선 체제 본격 돌입
설 연휴 끝낸 도내 정가 총선 체제 본격 돌입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1.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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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끝낸 도내 각 정당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 돌입에 나섰다.

29일 도내 각 정당 관계자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도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당 차원의 공약 발굴 및 후보별 공약 조정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총선 공약과 관련해 각 후보별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후보별 공약 중 상충되는 것을 도당 차원에서 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늦으면 다음달 말 후보별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고 후보 지원 및 경선 룰 조정 방안 마련에 한창이다.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시갑 지역구의 경우 후보 이탈에 따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걱정거리다.
 
더불어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후보별 지원은 경선 이후 진행할 것”이라며 “어떤 선거든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의 반발이 없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젊은 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30일 고태민 도당 정책위원장의 주최로 공약준비단 회의를 열고, 도당 차원의 공약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다음 달 총선 후보 공모 시점과 맞물려 ‘총선지원단’을 발족하고, 본격 총선 제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보수 통합신당 창당이 이뤄지면 이 같은 총선 시간표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총선이 16년간 이어져 온 더불어민주당 독주 체제를 깰 수 있는 적기라고 보고, 총력전을 벌인다는 복심이다. 다만 서귀포시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도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인물난’으로 1명의 예비후보를 내는 데 그치고 있어 범 보수군 후보를 대상으로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젊은 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인물과 정책을 보고 후보를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도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달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일찌감치 총선 대비 체제에 나섰다. 정의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고병수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통합신당 합류를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의 총선 정국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미 통합신당 합류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며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출범하는 2월 4일 이전에 최종적인 입장 정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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