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정치적폐 청산…건전한 보수 실현할 것"
"낡은 정치적폐 청산…건전한 보수 실현할 것"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1.29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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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4·15총선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자유한국당 구자헌 예비후보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으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인터뷰에 응한 예비후보자들의 비전과 철학,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 등을 ‘선택! 2020 4·15 총선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기획 보도를 통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새로운 인물'로 책임·의무·도덕성 갖춘 정치 자신
제2공항 갈등 해법 모색…4·3 특별법 개정 최우선
1차산업 선진화 프로젝트·일자리 창출 연계 추진

“정치영역에서 제주의 시대정신은 켜켜이 쌓여온 정치집단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현재 제주는 정치가 그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각종 사회 이익 집단과 결부돼 있다고 생각하고, 그 ‘카르텔’을 깨는 역할은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인물이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15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구자헌 예비후보(51·자유한국당)는 제주 정치영역에서의 적폐 청산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예비후보는 “정치는 갈등의 조정 과정”이라며 “생각이 다른 집단이 균형을 이루어야 바른 정치 과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자유한국당, 보수 정당의 새 인물로 감히 자부한다”며 “자유한국당이 국민 다수에게 건전한 보수를 실현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정당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자유한국당을 대표하는 새로운 인물이 채워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구 예비후보는 이어 “가훈인 ‘좋은 생각, 좋은 행동, 좋은 습관’의 자세로 정치를 하고 싶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의무·도덕성으로 무장된, 그렇게 인정받는 정치인으로 기억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 예비후보는 이에 더해 “저는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무엇을 할 것인가는 결국 기본자세와 마음가짐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 예비후보는 제주의 최대 현안으로 개발과 보전의 갈등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도적 공감대 형성을 꼽았다. 구 예비후보는 ‘개발과 보전의 갈등’의 대표 사례로 제주 제2공항을 언급했다.

구 예비후보는 “저는 제2공항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기본 입장이지만 최근 도민의 여론이 제2공항에 대해 부정적으로 흐르는 부분은 정치인으로서 간과할 수 없다”며 “다수 도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개인의 소신만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 것 또한 정치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구 예비후보는 “제2공항이 도민 사회에서 ‘개발과 보전’의 관점보다는 도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고 대다수 도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는 전제 하에, 제2공항 건설 추진과 도민의 일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하는 사회적 인프라를 세심하게 계획하고 갖춰 가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나아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거나 현행 법률 아래서의 보상만으로 박탈감이 해소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구 예비후보는 이어 “특히 제주 서쪽 지역은 제2공항 건설로 인한 기존 공항 이용객의 축소로 경제활동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공항 이용의 적절한 수요 예측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대책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예비후보는 자신의 최우선 공약 세 가지로 ‘제주 4·3 특별법 개정’과 ‘도민 소득 향상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구 예비후보는 4·3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20년 이상 개정되지 못한 제주 4·3 특별법 개정은 도민들의 깊은 소망”이라며 “4·3 특별법이 3년 넘게 표류했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유족 분들, 나아가 도민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주 관광의 질적 향상, 수요자 중심 관광산업 전환을 이뤄내겠다”며 “제주 산업의 기초인 농업 분야에서도 고소득 농가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농업 발전을 이뤄내고, 제주 서부지역에 산재한 양돈농가의 선진화 프로젝트를 통한 선진 양돈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제주의 현실을 감안해 청·장년 및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한 후 “농수산업과 신재생에너지, ICT 등 신산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구 예비후보는 끝으로 “저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어떠한지, 그들의 자존감과 무력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든 그 자리가 요구하는 기본에 충실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자헌 예비후보는…
제주시 삼도동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한 후 4학년 때 제적을 당했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 대전, 인천,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제주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독서와 영화 감상을 좋아한다.

"구자헌 예비후보를 지지합니다"

"역경 이겨낸 의지로 제주 변화시킬 것"

제주대학교 학생 이현재씨

선거철이 다가오면 변화의 열망을 가득 담은 슬로건이 난무합니다. 선거 전에는 요술 방망이라도 흔들어 지역을 바꿔보겠노라 큰소리를 치지만 막상 4년이 지나고 보면 체감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이번 총선까지 치르면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어야 할 시간에 막상 우리 지역의 변화를 위해 무엇을 했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이제는 무덤에 있어야 할’ 386운동권 철학도 아니며, 오랜 시간 갈등만 부추기며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적폐 세력도 아닙니다. 여당이 됐든 야당이 됐든 어떤 상황에서도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제가 구자헌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이 바뀌면 정당이 바뀌고, 정당이 바뀌면 정치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학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렵게 성장했던 소년 구자헌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집안을 일으켰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도 집안을 ‘변화’시키기 위해 죽을 만큼 노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그에게 우리 지역을 ‘변화’시킬 기회를 준다면 4년 뒤를 기대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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