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원희룡 제주지사에 中企 경영난 개선 방안 건의
중소기업중앙회, 원희룡 제주지사에 中企 경영난 개선 방안 건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20.01.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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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영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ㆍ이하 중기중앙회)는 29일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상호 제주중소기업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아 집중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열악한 제조업 인프라 강화를 위해 도시형 소공인집적지구나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제주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현동수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회장은“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악화로 건설업체의 경영 압박, 고용 및 일자리 창출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제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형 민자 투자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제주도 발주공사 및 민자투사업에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서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요구했다.

고정호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지자체 소유 토지ㆍ건물에 대한 임대기간이 연장됐다”라며 “하지만 이에 따른 제주도 조례는 아직 개정되지 않고 있어 조속한 개정을 통해 지하상점가 상인들이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이 외에도 이날 참석자들은 ▲제주도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근저당 해지 ▲제주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제품 구매 지원 등 제주지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애로해소를 위한 14건의 과제들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제주도가 전국 1위 고용율을 달성한 요인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신산업 육성 등 제주도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우리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 ▲협동조합 육성 및 강화 ▲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 앞으로도 제주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협동조합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부가가치의 선순환을 이뤄내기 바란다”라며 “제주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구심점이 되어 생산부터 판매, 배송까지 공동사업 추진과 협업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워가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제주보육원을 방문해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 나눔도 실천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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