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이용객 증가…도민 골퍼 ‘부쩍’
제주 골프장 이용객 증가…도민 골퍼 ‘부쩍’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1.2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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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장객 209만여 명, 전년比 10% 증가
도민 이용객 첫 100만 돌파…관광객도 회복세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민 골퍼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9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총 209만361명으로, 전년(190만5864명)에 비해 9.7% 증가했다.

도내 골프장 내장객 수는 2015년 192만3727명, 2016년 194만5684명 등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7년 216만7510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018년 1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폐지된 이후 체류비 부담이 가중된 골프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발길이 급감하면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들어서는 도민들의 골프장 이용이 부쩍 늘어난 데다 가을 이후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단체 골프 관광객 등 발길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간 내장객 규모가 다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도민 이용객은 총 100만2603명으로, 전년(87만3279명)과 비교해 14.8%나 증가했다.

도민 내장객 수는 2016년 80만543명, 2017년 88만7319명 등 8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제주도민을 제외한 도외 거주민·외국인 이용객은 108만7758명으로 전년(103만2585명) 대비 5.3% 증가했다.

다만 2017년만 해도 128만명에 이르는 골프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던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부터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부활하면서 단체 골프 여행객을 비롯한 국내 골퍼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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