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택 “중앙정치 행보 원 지사, 도지사직 사퇴하라”
문윤택 “중앙정치 행보 원 지사, 도지사직 사퇴하라”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1.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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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자회견 열고 즉각 사퇴 촉구

문윤택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52·더불어민주당)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도지사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주장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원 지사가 탄핵을 부정하는 황교안 대표, 그리고 자유한국당과 다시 손잡으려는 이유를 대다수 도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역사적 성찰이 없으니 반성도 사과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행태는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쫓아가는 기회주의적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뒷전으로 밀어 넣고 개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다지려는 원 지사의 행보에 대해 ‘해도 너무 한다’는 쓴 소리가 도민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며 “갈등과 분열로 인한 마을 공동체 붕괴, 도민의 생계 불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의 엄중한 상황을 생각하면 원 지사의 중앙정치 올인은 도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는 원 지사는 제주도민들이 준 표를 반납하고 중앙정치인으로서 보수통합에만 전념하길 바란다”며 “만일 도민을 외면하고 도정을 뒷전에 물어둔 채 중앙정치에 올인하겠다면 차라리 제주도지사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대책으로 의료전문가 및 IT전문가를 포함한 현장 중심의 민·관 합동 종합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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