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최종 확정-고시 방침...성장관리방안 수립지역은 용담2동-아라동-애월읍 유수암리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토지주 의견이 셋 중 하나 꼴로 반영됐다.
의견 내용은 도시계획도로와 용도지역, 용도지구 순으로 많았고, 그만큼 반영도 비례했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5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토지주의 의견을 지난해 2~7월과 10~11월 두 차례에 걸쳐 수렴한 결과 499건과 296건 등 795건이 접수됐다.
의견 유형별로 도시계획시설 도로가 387건(48.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용도지역 251건(31.6%)과 용도지구 110건(13.8%), 도시계획시설 공원 9건(1.1%) 등의 순이었다.
도로 관련 의견 내용은 도시계획도로 폐지, 선형 변경, 신설을 요구하는 순으로 많았다.
용도지역 의견은 주거는 준주거, 준주거는 상업지역 등으로 개발이 보다 용이하게 변경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용도지구 의견은 취락지구 확대 및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다수였다.
제주시는 의견 검토를 거쳐 전체 33%인 264건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반영했다.
유형별로 도로 167건과 용도지역 71건, 용도지구 14건, 지구단위계획 12건 등 순으로 많았다. 의견 대비 반영률은 지구단위계획 71%, 도로 43%, 용도지역 28%, 용도지구 13%다.
제주시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지난 22일 2차 공고해 2월 5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제주시는 향후 관계부서 협의와 도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최종안을 마련한 후 올해 상반기 안에 최종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한편 성장관리방안 수립 대상지역은 제주시 용담2동 공항로 동쪽 월성마을 25만1000㎡, 아라동 아이파크아파트 동쪽 42만2000㎡, 애월읍 유수암리 일명 개척단지 49만㎡ 등 세 곳이다.
성장관리방안은 난개발이 우려되는 자연녹지‧계획관리지역에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도시계획기법으로 도내 처음 도입된다. 해당 지역에서 개발행위를 할 경우 의무‧권장사항으로 구분된 기반시설계획과 건축물 용도, 경관계획 등 기준을 이행하면 건폐율‧용적률이 완화된다.
아라동 성장관리방안 지역은 인근 택지개발지구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근린생활형과 공동주택형, 단독주택형, 주택‧점포 겸용형 존으로 구분됐다.
용담2동 지역은 렌터카 업체를 집적하기 위한 복합형과 복합형‧주거형 완충을 위한 근린생활형 존으로 구성됐다.
유수암리 지역은 국‧공유지와 기존 건축물 입지 등을 고려해 주거형과 근린생활형 존으로 나눠졌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