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되고 편의용품 없고…개방화장실 관리 미흡
폐쇄되고 편의용품 없고…개방화장실 관리 미흡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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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거리 내 유토피아커뮤니티센터에 조성된 개방화장실이 시설 고장으로 폐쇄돼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조성된 개방화장실들이 관리 미흡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거리 내 유토피아커뮤니티센터에 조성된 개방화장실은 시설 고장으로 폐쇄돼 있었다. 

설 연휴를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으나 화장실이 폐쇄되면서 불편이 잇따랐다.

100여m 떨어진 창작스튜디오에 화장실이 있었으나 이를 알려주는 안내문은 없었다.

이에 일부 방문객은 급한 마음에 인근 공터에서 일을 보기도 했다.

해당 화장실은 민간위탁으로 관리돼왔으나 최근 위탁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한동안 관리 손길이 미치지 않았다.

이로 인해 24시간 개방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무분별한 사용이 이뤄졌고 결국 고장이 나 폐쇄 조치됐다.

서귀포시는 다음달 중 민간위탁자를 선정해 화장실 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적지 않은 개방화장실들이 화장지와 세정제 등 편의용품 등을 제때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호테우해수욕장과 해안도로 개방화장실 등도 최근 편의용품 부재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샀다.

도민 김모씨(38)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려고 해도 세정제와 비누가 다 떨어진 곳이 많다”며 “화장실 편의용품은 위생과 연결되는 부분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개방화장실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점검을 실시해 시설의 청결상태, 이용객 수, 편의용품 구비 여부 등에 따라 등급을 평가해 지원규모를 조정하고 있다”며 “일부 청결상태가 불량하거나 편의용품이 비치되지 않은 개방화장실은 즉시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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