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하자!
신구간,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하자!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1.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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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서부소방서 대정119센터

지난 25일부터 제주 고유의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이 시작됐다.

제주에는 해마다 하늘의 신들이 지상에 내려와 인간사를 관장하다 신구간에 임무를 다해 하늘로 올라가 신들이 부재(不在)하는 기간에는 집안의 모든 신, 심지어 변소의 신까지 지상에 없기 때문에 변소를 고쳐도 동티가 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로 인해 제주에서는 대한(大寒) 5일에서 입춘(入春) 3일 사이로 보통 일주일간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집안 손질을 하는 신구간 이사철 문화가 있다.

하지만 신들의 액운을 피하고자 신구간에 이사를 하더라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까지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20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절반인 10건이 신구간 등 겨울철에 집중돼 122일부터는 이사철 가스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이사할 때 가스사고 및 안전사고 관련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 번째, 이사 전에는 가스시설은 반드시 LPG 판매업소나 가스공업체에 연락해 철거하고 가스배관 막음 조치를 해야 한다.

두 번째, 이사한 후에는 가스배관 막음 조치를 확인하고 전문가에 의뢰해 가스시설을 설치한다.

세 번째, 이사 가는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을 설치해 화재로부터 가정을 보호해야 한다.

신구간에 가스 안전수칙 준수 및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안전사고 없는 이사를 하고 더 나아가 가정을 안전하게 지켰으면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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