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출판산업 수도권 집중 '여전', 제주는 '진전'
전국 출판산업 수도권 집중 '여전', 제주는 '진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1.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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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협회, '2019 한국출판연감' 발표

전국 출판 산업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출판계의 매출액과 사업체수가 작지만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출판협회(회장 윤철호)는 최근 ‘2019 한국출판연감’을 발표했다.

이번 출판연감에는 지역‧연도별 출판산업 매출액과 사업체수 현황에 대한 통계가 수록됐다.

2015~2017년 매출액 현황을 보면 국내 출판산업 매출액 중 서울과 경기지역의 매출액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면서 출판 산업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지역 출판 매출액은 2015년 378억1000만원, 2016년 401억9000만원, 2017년 400억7700만원을 기록하며 전국서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감률인 3%를 기록했다.

같은 해 사업체 수 현황은 국내 평균 2만5595곳 중 서울과 경기지역이 평균 1만5047곳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중 제주지역 사업체 수는 2015년 238곳, 2016년 237곳, 2017년 250곳으로 연평균 증감률은 2.5%를 기록했다.

실제로 도서출판 각과 한그루 등 제주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출판물을 꾸준히 발표해온 출판사들이 있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제주 출신 독립 큐레이터 이나연씨가 예술전문 출판사 켈파트 프레스를 차리기도 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에 더해 재작년 전국 최초로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출판 진흥 조례’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제주도지사는 지역출판 진흥을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양서 출판 장려·지원, 국내외 출판 행사 참가 및 홍보, 지역출판사의 우수 출판물 배포 지원, 도내 우수 출판물 제작과 배포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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