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카지노 업계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부과하기 위한 매출액 조사가 시행된다.

또 카지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카지노 산업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리·감독 방안을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제주도는 5대 중점 지도·점검 분야로 ▲해외이주자 입장절차 이행실태 점검 ▲카지노 전자게임 및 전자테이블 운영현황 점검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카지노 매출액 조사 ▲투명한 외국환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크레디트 운용 실태 점검 ▲자금세탁 방지 체계 구축을 위한 검사를 선정해 실시한다.

이와 함께 카지노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표준화된 운영 기준도 시행할 계획이다.

카지노 사업장의 감독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한 ‘카지노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관리규정’이 올해부터 의무화되며, 마케팅 영업을 통일하기 위한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은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또 카지노 영업장의 질서 유지와 고객·종사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카지노 고객분쟁조정제도 및 이용자 보호 규정’도 제정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카지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카지노 사회적 부작용 저감사업’을 통해 도민, 카지노 종사원, 유관기관이 함께 도내·외 복합리조트 및 카지노 운영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박중독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라며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소비패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카지노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