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올해 세계평화의 섬 2.0시대 여는 원년"
원희룡 제주지사 "올해 세계평화의 섬 2.0시대 여는 원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20.01.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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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평화의 섬 제주’지정 15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세계평화의 섬 2.0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세계평화의 섬’ 지정과 함께 시작된 17대 평화실천사업 전반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세계평화의 섬 2.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원 지사는 “무엇보다 4·3의 완전한 해결은 도민의 숙원이며 4·3이 모든 국민들 가슴 속에 동백꽃으로 활짝 피어나도록 완전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주의 평화실천사업이 저개발국 발전과 세계평화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화를 브랜드로 하는 ‘평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에 집중할 뜻도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북한과의 교류협력은 제주가 지속해야 할 핵심 사업”이라며 ‘5+1’ 대북사업과 함께 환경·문화·관광·스포츠·경제 등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할 의사도 피력했다.

‘5+1’ 대북사업은 제주감귤 보내기를 비롯해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운행 ▲남북한 교차 관광 추진 ▲한라산-백두산 생태 환경보존 공동 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이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북한 측이 응하면 언제든 교류협력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제주도내 민간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2015년 제10회 제주포럼에서 제시한 ‘제주형 평화’를 언급하며 “단순히 전쟁과 물리적 폭력이 없는 평화를 넘어 세계인 누구나 치유와 관용의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 미래비전의 핵심가치를 보존ㆍ확산할 수 있는 평화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2005년 1월 27일 선포됐다. 제주도는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받은 뒤 평화 실천사업을 추진해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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