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현역 위성곤 1위 질주…보수 야권 단일화 최대 변수
[서귀포시] 현역 위성곤 1위 질주…보수 야권 단일화 최대 변수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1.22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택! 4·15총선 여론조사] 서귀포시

위성곤 48.1%-강경필 11.0%-허용진 4.5%-임형문 2.7%-김삼일 2% 순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 예상자들 간 경쟁에서 현역 의원인 위성곤이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다른 주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차기 국회의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이 48.1%로 1위에 올랐고 이어 무소속 강경필이 11.0%로 2위, 자유한국당 허용진은 4.5%로 3위에 자리했다. 자유한국당 임형문과 김삼일은 각각 2.7%와 2.0%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정은석과 국민새정당 박예수는 각각 1.0%, 0.6%로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선두 위성곤이 2위와 37.1%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선 것은 다른 지역구 후보들이 비교적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다만 ‘지지후보 없음’ 또는 ‘잘 모름’이 30.1%로 유권자 10명 중 3명꼴로 부동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민심 향방과 향후 범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 등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위성곤은 서귀포시 동지역(48.2%)과 남원읍·표선면·성산읍(49.5%), 대정읍·안덕면(45.8%)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59.4%)·30대(56.0%)·50대(55.5%)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으며, 60세 이상(39.4%)·18~29세(34.5%)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더불어민주당(78.3%)과 정의당(56.9%) 지지층, 무당층(19.1%)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경필은 대정읍·안덕면(15.7%)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60세 이상(15.5%)과 50대(12.1%) 지지율이 비교적 높았다. 또 자유한국당(20.6%) 및 바른미래당(31.4%) 지지층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허용진은 서귀포시 동지역(6.6%)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60세 이상(7.7%)과 50대(5.5%), 남성(5.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임형문과 김삼일은 지역·성별로 대부분 4% 이하 지지율에 그쳤다. 다만 임형문은 18~29세(5.9%)와 녹색당(22.6%) 및 바른미래당(28.5%) 지지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김삼일은 자유한국당 지지층(8.6%)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은석, 박예수는 지역과 연령·성별에 있어 대부분 2% 이하 지지율에 그치면서 약세를 면치 못 했다.

부동층 비중은 18~29세(49.6%)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32.7%), 60세 이상(30.5%), 40대(21.8%), 50대(21.3%)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남원읍·표선면·성산읍(31.6%), 대정읍·안덕면(30.9%), 서귀포시 동지역(29.1%)에서 30% 안팎의 엇비슷한 부동층 비중을 보였다.


■ 국회의원 직무 수행 평가도

“잘하고 있다” 59%…전 연령층 긍정 평가

현역 위성곤 의원의 의정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절반이 넘는 59.0%로, ‘잘못하고 있다’(23.5%)를 30%포인트 이상 앞섰다. ‘모르겠다’는 11.4%, ‘어느쪽도 아니다’는 6.2%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1%)와 30대(62.3%), 50대(60.1%)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0%를 넘어섰으며 18~29세(56.7%), 60세 이상(55.3%)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78.9%) 및 정의당(63.6%) 지지층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던 반면 자유한국당(27.1%) 및 바른미래당(26.6%) 지지층에서는 낮았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자유한국당(18.4%), 정의당(8.1%), 녹색당(2.0%), 새로운보수당(1.6%), 바른미래당(1.4%) 등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 또는 모름’은 23.1%를 차지했다.


■ 자유한국당 후보 선호도
 
허용진 20%-김삼일 9.3%…“후보 단일화 필요” 53.3%

자유한국당 출마 예상자들의 당내 경쟁력에 있어서는 허용진(20.0%)이 2위 김삼일(9.3%)을 10.7%포인트 앞서면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임형문이 6.8%로 3위, 정은석이 6.5%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지지후보 없음’과 ‘모름’ 등 부동층이 절반이 넘는 56.0%에 달하면서 이들의 민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당내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경선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주자로 나섰던 무소속 강경필이 야권 단일화를 위해 당을 선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향후 선거 판도 변화에 따라 예측불허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허용진이 서귀포시 동지역(24.3%)과 남원읍·표선면·성산읍(15.4%), 대정읍·안덕면(13.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삼일은 서귀포시 동지역(11.8%), 임형문은 남원읍·표선면·성산읍(9.5%)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정은석은 남원읍·표선면·성산읍(8.4%)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허용진이 대부분 연령대에서 14%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앞선 가운데 50대(25.0%)와 60세 이상(24.0%)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김삼일은 40대(12.9%)와 18~29세(10.5%), 임형문은 30대(10.0%)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은석도 30대(9.2%)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지지율에서는 허용진(38.6%)이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임형문(17.7%)이 오히려 김삼일(9.9%)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귀포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이뤄졌다.
조사 기관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으로,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유선 18%, 무선 82%)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5%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에 의해 진행됐다.
2019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값(셀가중)이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