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지근한 '사랑의 온도탑'
아직은 미지근한 '사랑의 온도탑'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1.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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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85.8도를 가리키고 있다. 정용기 기자.

제주지역 이웃사랑의 바로미터인 ‘사랑의 온도탑’ 종료까지 일주일가량 남았으나 기부금은 여전히 목표액을 밑돌고 있다.

사회지도층 등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은 물론 개인과 단체의 나눔 동참도 절실해지고 있다.

2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모금액은 41억원으로 목표 금액 47억8200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눈금이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은 85.8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40억원(84.7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으나 목표 달성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모금과 달리 이번에는 연말에 성금이 집중되면서다.

또 모금 실적을 보면 개인 기부자 비율은 전체의 37.8%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와 비교해 감소한 수치다.  

기부 문화의 꽃인 개인 기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올해 모금 목표액 달성은 불투명하다는 게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의 설명이다. 

희망2020 나눔캠페인 종료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도민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업 기부 시점이 당겨지면서 지난해보다 모금액은 증가했지만 개인 기부 참여는 감소했다”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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