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권 눈 없는 겨울…제설제 사용 ‘뚝’
제주 도심권 눈 없는 겨울…제설제 사용 ‘뚝’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1.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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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시 용담동 제설 전진기지에 제설제가 쌓여 있다. 정용기 기자.
20일 제주시 용담동 제설 전진기지에 제설제가 쌓여 있다. 정용기 기자.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을 맞았지만 올겨울 제주시 도심권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제설제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제주시 제설 전진기지에 가보니 지난 겨울에 사용하지 않은 염화칼슘 등 제설제 400t이 창고 안에 한가득 쌓여 있었다.

창고 밖에는 올겨울 폭설에 대비해 제주시가 구매한 제설제 400t도 놓여 있었다.

이처럼 제설제는 800t에 달하고 있으나 올겨울 제주시 도심권 적설량이 ‘0’으로 집계돼 올겨울 제설제 사용량은 15t에 그치고 있다.

제주시 읍·면·동 전체 지역에서 쓰인 제설제를 합해도 49t 수준이다.

이는 지난 겨울 제주시 제설제 사용량 206t과 비교해 76%가량 줄어든 수치다.

서귀포시도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구매한 제설제 306t을 보관하고 있으나 올겨울 사용량은 6t뿐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제주 기상관측소 기준 최심신적설량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

최심신적설량은 하루 중 내린 눈의 두께를 의미한다.

지난해 말 육안으로 관측된 첫눈이 내렸지만 공식 적설량은 ‘0’이었다.

제주기상청 중기예보에도 오는 30일까지 눈은 내리지 않고 설연휴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겨울 도심권에 눈이 거의 오지 않으면서 제설제가 쌓여 있는 상태지만 언제 내릴지 모르는 폭설에 대비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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