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새해들어 경제반등 징후…정책·국민 노력 덕분”
文 대통령, “새해들어 경제반등 징후…정책·국민 노력 덕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1.2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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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 주재…“정부, 긍정적 흐름 적극 살려나가겠다”
2개월 연속 소비심리 상승, 수출호조·실물경제 바로미터 주식시장 등 기대감↑
정세균 총리와 첫 오찬 주례회동…국정현안 논의, ‘목요대화’ 등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해 들어 우리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 들어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해 이같이 말하며 거듭 국민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정부는 이런 긍정적 흐름을 적극 살려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수출호조와 주력분야인 제조업, 특히 반도체의 세계 업황 개선, 자동차 수출액 증가, 조선업 2년 연속 세계 1위 수주 실적 등에 대해 하나씩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위축됐던 경제심리도 살아나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어서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실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도 우리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투자와 내수, 수출진작을 통해 경제활력을 힘 있게 뒷받침하고 규제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며 “또한 올해를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고 K-컬쳐, K-콘텐츠, K-뷰티, K-푸드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해 대한민국 K를 세계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차상위계층까지 매월 최대 30만원의 장애인연금 수급대상 확대와 어르신기초연금의 수급대상이 이달부터 소득하위 40%로 확대되고 내년부터 70%까지 확대되는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ㄱ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우리사회의 괄목할만한 변화”라며 “지금까지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설명절이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어려운 이웃”이라며 민생안전과 서민지원정책, 교통과 안전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첫 오찬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현안을 논의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국정운영의 주안점으로 삼고 △획기적 규제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경제 총리), △협치 모델을 활용한 사회 갈등 해소와 당·정·청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한 국민통합 강화(통합 총리),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 공직사회 혁신(혁신 총리)을 국정운영 방향으로 보고했다”며 “정 총리가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치 모델인 ‘목요 대화’(가칭)를 통해 경제계·노동계·정계 등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나눌 계획에 대해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목요대화’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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