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없어 전전 긍긍
도서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없어 전전 긍긍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1.1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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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도내 일부 도서지역 초등학교에 신입생이 없어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국토 최남단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2020년도 입학을 희망하는 신입생이 나타나지 않아 휴교에 들어간다. 2016년 한시적 휴교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마라분교는 2013년까지 전교생이 2명이었으며 2014년 2월 7일 졸업생 1명을 배출했고 이후 2014∼15년 2년간 이른바‘나 홀로 수업’이 진행돼 왔다.

마라분교는 학생 수가 많을 때는 20여 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1990년대 이후 한 자릿수에 머무르다가 2010년부터 입학생이 나타나지 않아 2016년 3월 문을 닫았다.

또 다른 섬 마을 학교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파초의 경우에도 올해 입학을 원하는 신입생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해 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 전교생은 3학년 1명, 4학년 3명, 5학년 1명, 6학년 1명 등 6명이다.

또 한림초 비양분교는 지난해 1명의 전교생이 졸업을 하고 나머지 1명이 전학을 가면서 휴교를 했다. 올해도 1학년 입학 예정 학생이 다른 학교로 가면서 휴교가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라분교의 경우 최남단 학교라는 상징성과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폐교를 하지 않고 한시적 휴교조치를 내렸다”며 “당분간 휴교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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