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 경쟁 본격화…여야 설 민심잡기에도 총력
총선 공천 경쟁 본격화…여야 설 민심잡기에도 총력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1.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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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28일까지 총선후보 공모, 2월 10일께 면접 일정 확정
한국-새보수 통합열차 합의했지만 출발부터 ‘삐걱’
정계복귀 안철수, ‘통합-바른미래 재건-신당창당’ 따라 야권 요동
안철수, 입국메시지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공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선승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작업인 공천일정을 확정짓는 한편 설 연휴기간 민심잡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20~28일까지 총선후보 공모절차에 나선다. ‘역대급 세대교체’와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삼고 있는 민주당은  설연휴가 지나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거쳐 7~10일 면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종환 위원장)도 중진의원 불출마지역 등 15곳에 대해 1차 전략공천지역을 확정, 본격적인 후보공천방안에 대해 논의를 착수했다.

이와함께 공식발표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하위 20% 의원들의 경선 참여도 관건이다. 하위 20% 의원들이 경선에 참여할 경우 20% 감산을 받는 불이익을 받도록 돼 있지만 그럼에도 경선참여나 탈당 등을 통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는 이에따라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통해 사안별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관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한 자유한국당은 설연휴 전까지 공관위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당헌은 공관위원을 10명 이내로, 이중 3분의 2 이상은 당외인사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김 공관위원장이 추천하면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황교안 대표가 최종 임명하는 절차다.

김 위원장은 당 사무처에서 준비한 공관위원 추천 후보자 대신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한국당 공관위가 당 지도부 입김을 최대한 배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미 여러차례  ‘현역 50% 물갈이’를 언급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대 변수는 야권통합이 될 전망이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열차를 예약해 놓은 상태지만 보수통합위원회 회의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16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새보수당은 다음날 보수통합회의에 불참했고 그 사이 한국당은 단독으로 공관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양측의 거리가 꽤 멀어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19일 1년4개월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귀국, 보수통합의 방향이 어디로 변화할지 최대 관심이다. 황교안 대표는 안 전 의원의 복귀에 맞춰 이날 “모든 자유우파와 함께할 것”이라며 통합열차에 함께 오르자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안 전 의원이 야권통합에 응할지, 바른미래당을 재건해 중도보수로 나아갈지, 아니면 신당을 창당해 새정치로 나아갈지에 따라 야권재편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입국하며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을 국민께 호소 드리려고 복귀했다”며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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