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 문화예술로 '활기'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 문화예술로 '활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1.1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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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문화조형연구센터,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 개막
2019 마을미술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 추자도 곳곳에 미술 작품과 문화공간 조성
추자 'ㅊ'
하석홍 작 '춤추자 ㅊ'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 곳곳이 문화예술로 활기를 띄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추자면 후풍갤러리에서 ‘2019 마을미술프로젝트사업’인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의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가 (사)문화조형연구센터와 함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2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추자 섬 곳곳에는 조형물 등 6개 미술 작품이 설치됐고, 빈 집은 쉼터와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추자면 신양리 여객 터미널 앞에 설치된 ‘춤 추자 ㅊ’은 제주 현무암과 추자석을 활용해 추자도의 초성인 ‘ㅊ’과 한자 ‘큰 대(大)’등의 의미를 춤을 추는 사람의 모습으로 형상화 했다.

추자도 출신 작고 작가 윤현덕 서예가가 생전에 운영했지만 사후 방치됐던 ‘후풍갤러리’도 리모델링돼 갤러리 카페와 다목적 드로잉 공간이 됐고, 낡은 어촌계 창고를 개조한 주민 쉼터 ‘낱말고개’도 만들어졌다. 상추자 후포포구에 주민쉼터와 전시공간인 ‘후포 갤러리’도 조성됐다.

이외에도 바다와 물의 유동적 이미지를 육면체에 형상화한 ‘치유의 기념비’와 따뜻하고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재해석된 대서리 ‘등대산 팔각정’과 ‘반공탑 공원’도 볼거리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올해도 자연친화적 작품 설치와 유휴공간 활용 문화공간 조성,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최 등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묵리낱말고개
홍지희 작 '묵리낱말고개'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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