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이하 폐배터리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올해에도 국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폐배터리 관리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불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추진 과정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2년 연속 지원을 따낸 지자체는 제주도가 유일하다.
제주도는 폐배터리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6월 문을 연 제주테크노파크(JTP)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에서 수거하는 폐배터리의 입고와 각종 검사, 등급 분류 및 출고까지 모든 이력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의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R&D 지원 사업’에서 최종 과제로 선정된 ‘재난 및 항공 체류객 지원 대응 구축’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3년 간 총 1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추진해 온 제주도의 사업성과가 잇단 국비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만의 특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비를 학보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