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진출 선언 신세계 교통영향평가 또 ‘재심의’
면세점 진출 선언 신세계 교통영향평가 또 ‘재심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1.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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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17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 열고 재심의(보완) 결정
신세계 “교통혼잡 우려 해소 위해 도로확장비용 내겠다”

제주지역 면세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신세계그룹이 교통영향평가서 재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다만 면세점 운영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확장 공사비용 전액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제주도청에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회의를 진행해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에 대해서 재심의(보완) 결정을 내렸다.

신세계그룹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뉴크라운호텔 부지에 대형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5000㎡이며,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을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KCTV 인근의 약 1만㎡ 부지를 7년 간 임대해 전세버스 82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우려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KCTV에서부터 제방사까지 약 600m 구간을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데 필요한 비용 전액을 투입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전세버스 주차장과 연결된 아연로는 왕복 2차선에 불과해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도 많아 수십대의 전세버스가 몰릴 경우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이유 등으로 신세계그룹의 교통영향평가서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또 신세계그룹이 제시한 도로확장 공사 비용 투입에 대해서도 관할인 제주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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