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폐가 사들여 행복주택 조성' 첫 추진 주목
'도심 폐가 사들여 행복주택 조성' 첫 추진 주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1.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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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 토지 매입, 18세대 규모 지을 예정...도시환경 정비-주거복지 확대 '일석이조'

도심 폐가를 사들여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돼 주목된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154900만원을 투입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매입한 후 행복주택을 지어 저소득층 가구에 저리로 임대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빈집 전수조사를 실시해 연동 소재 407규모 토지 내 빈집을 확인하고 소유주와 협의를 마쳤다. 올해 3월까지 건축물 철거가 진행되고 4월쯤 매입된다.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 국비주택도시기금 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복주택 건립 사업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된 후 계획대로면 내년부터 공사가 추진돼 빠르면 2022년 상반기에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행복주택은 연면적 1000규모의 7층 건물로 구상되고 있다. 1층은 필로티 구조이고 2~7층에 각 층당 3세대씩 모두 18세대 규모로 지어져 저소득층에게 저리로 임대된다.

도내에서 주민센터를 행복주택과 복합 개발하거나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사업은 추진되고 있지만 빈집을 매입해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집 철거로 인한 도시환경 정비와 행복주택 임대를 통한 주거복지 확대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제주시가 지난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빈집은 총 76동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한경면이 14동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입동 11동과 일도19, 추자면 8, 우도면 7, 이도26, 이도15, 한림읍 3동 등의 순으로 빈집이 많았다.

제주시는 철거에 동의한 빈집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건립과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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