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역대 2번째로 기온 높았다
지난해 제주 역대 2번째로 기온 높았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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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도의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2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19년 제주도 기상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17.1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이는 1961년 기상관측 이래 1998년 17.3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제주기상청은 지난해 제주도의 연평균 기온이 높았던 것은 대부분의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따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때는 7월 한 달 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월에는 평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고온현상이 발생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5월로 기록됐다.

또 눈은 상대적으로 적게 내린 해였다.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1월과 12월에 각각 하루씩만 눈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는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많은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준 해로 나타났다.

태풍 7개가 제주에 영향을 줬다. 이는 1950년, 1959년과 공동 1위이자 평년 3.1개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연평균 누적 강수량은 2090㎜로, 평년값 1535~1836㎜보다 많았다.

7월(481㎜)과 9월(502㎜)에 많은 비가 내려 월별 강수량 순위는 각각 5위, 3위를 기록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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