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고생들, 영어 동화로 '제주 독립운동사' 조명
제주 여고생들, 영어 동화로 '제주 독립운동사' 조명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1.1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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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고 동아리 '영어동화제작소', 최근 3‧1운동 100주년 영어 동화 2종 발간
제주여고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영어 동화책 2권을 발간했다. 사진은 영어 동화책 'Everything I never told you'(왼쪽)와 'One Day Gurung Came'.

제주 여고생들이 지역 독립운동사 콘텐츠 발굴의 일환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영어 동화책을 펴냈다.

제주여자고등학교(교장 진순효)는 최근 교내 프로젝트 동아리 ‘영어동화제작소’의 활동 결과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영어 동화책 2권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어동화제작소 소속 36명의 학생들은 작품별로 ▲기획 ▲대본 ▲디자인 ▲그림 등의 역할 분담을 통해 동화책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너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들(Everything I Never Told You)’은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한 할머니의 어린시절 일기장 속으로 들어간 미나가 당시 현장을 경험하고 할머니와 제주, 항일정신을 이해하는 내용이다.

‘어느 날 구렁이가 찾아왔어요(One Day Gurung Came)’는 우화 형식을 빌어 일제를 상징하는 구렁이가 조선을 뜻하는 나무를 빼앗으려 하자 나무 속 작은 생명들이 힘을 모아 구렁이를 몰아내는 이야기다.

두 책의 말미에는 제주항일기념관과 조천만세동산, 모충사, 법정사, 해녀박물관 등 도내 주요 항일운동 사적지들이 소개되고 있다.

제주여고는 향후 발간 도서를 제주 전역에 들어선 동네책방들과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강문선 지도교사는 “이번 책은 영어 원서 읽기와 글쓰기, 그림, 디자인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의 손을 거쳐 제작됐다”며 “학생들은 지역 독립운동사를 동화로 써내기 위해 한 해 간 자료 조사 및 현장 답사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여고는 지난해 제주도교육청 지원으로 올해 발간된 이번 책 제작에 앞서 재작년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해 학생 주도로 영어 동화책 ‘평화를 위한 노래(A Song for Peace)’를 펴낸 바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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