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검찰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은 14일 조소영 국방부 인권담당관 등과 함께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에서 4‧3영령들을 참배했다.
서 전 차관은 지난해 재임 당시 서울 광화문 4‧3국민문화제에 참석해 4‧3에 대한 국방부의 사과를 표명했다.
서 전 차관은 위패봉안실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70여 년 전 무장투쟁과 진압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되신 제주도민의 영전에 진심어린 사과와 더불어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박찬호 제주지방검찰청 신임 검사장도 지검 간부들과 4‧3평화공원을 찾았다.
박 지검장은 취임 이틀째를 맞아 첫 외부활동으로 4‧3평화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위패봉안실에 들러 방명록에 ‘4‧3의 아픔이 치유되어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한편 제주지검은 전임 송삼현‧조재연 검사장 등 신임 지검장이 제주로 부임할 때마다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지난해 4‧3생존수형인 형사보상 판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도민사회 주목을 받았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