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 분양경기 ‘한파’ 지속
제주 주택 분양경기 ‘한파’ 지속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1.1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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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HSSI 전망 47.8 그쳐 전국 최저치
지난달 실적도 유일하게 60선 못 넘겨

제주지역 주택 분양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4일 발표한 ‘2020년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번 달 제주지역의 HSSI 전망치는 47.8로, 전월(58.8) 대비 11.0포인트 급락했다. 

HSSI는 사업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인 것을,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제주지역의 HSSI 전망치는 전국 평균(78.6)을 30포인트 이상 크게 밑돌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주택 분양사업 실적이 수개월째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제주지역의 HSSI 실적치는 전월(68.7)에 비해 16.6포인트나 하락한 52.1로, 전국 평균(84.6)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분양사업 실적치가 60선에 못 미치는 지역도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했다.

사업자규모별로 보면 지난달 도내 대형업체들의 실적치가 54.5로 전월(87.5)에 비해 급락했으며, 중견업체들의 실적치는 전월과 같은 50에 그쳤다.

제주지역의 이번 달 예상분양률도 66.3%에 그치면서 수개월째 60%대를 벗어나지 못 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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