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공항 운영권 참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도민이 참여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도민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목표로 기존 제주국제공항을 포함한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구상으로 용역을 의뢰했다.
제주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연구용역에는 공항 운영권 참여의 필요성, 구체적인 참여 방안, 투자재원 확보 및 관리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31일 고시한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을 통해 터미널과 활주로 등 공항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와 운영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명시한 만큼, 제주가 공항 운영권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용역결과와 항공정책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운영권 참여 방안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항 수익의 도민환원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에 참여하고, 확보되는 이익에 대해서는 도민과의 논의를 통해 제2공항 사업 예정지 주민들과 도민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