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 높은 비만율...식습관 개선 정책 확대한다
도교육청, 학생 높은 비만율...식습관 개선 정책 확대한다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1.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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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학생들의 비만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식습관 개선 정책을 확대 시행해 높은 비만율이 개선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5곳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을 통한 채소 섭취 시범학교 운영을 확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교육급식에서 채소·과일류의 섭취를 높이고 당·나트륨은 낮춘 건강한 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활동지 및 놀이형 교구를 제작·보급하고 다양한 식단 및 레시피 개발을 위한 학교급식 연구회 활동 등도 함께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학부모 비만예방교육 등을 확대해 가정과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제주 도내 학생들의 매년 늘어나는 비만율이 줄어들기 위해 신체,정신적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지만 효과는 미비하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6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학생들의 비만율이 남녀 구분 없이 계속 늘고 있다비만과 관련 있는 운동프로그램인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경우를 봐도 일선 교사들이 담당을 하고 있는 등 업무 과중이 되고 있는 점 등 제대로 활성화 될 수 없다. 실질적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고도비만인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도교육청 학생 비만 통계 관리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측정한 전체 초등학생 4만1523명 가운데 고도비만 학생은 925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고도비만 초등학생 수는 2017년 전체 초등학생 3만8892명 가운데 745명으로 1.9%로 조사된 이후 2018년 4만64명 가운데 836명인 2.1%로 증가하는 등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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