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국내 판매’ 강행…제주도 어떤 카드 꺼내나
오리온 ‘국내 판매’ 강행…제주도 어떤 카드 꺼내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1.08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온이 제주도와 염지하수(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제주 용암수’를 국내에 판매하면서 도민들의 고개가 갸우뚱.

오리온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주문 받아 제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온라인 메신저에서도 마케팅을 벌이는 등 국내 판매를 본격화.

제주도는 ‘국내 판매 불가’를, 오리온은 ‘국내 판매 후 해외 수출’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정식적인 공급 계약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제주 용암수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염지하수 공급 중단’ 등 향후 제주도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

제주도 관계자는 “6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오리온에 보냈지만 아직(8일) 받지 못했다”며 “오리온이 제주 용암수를 국내에 판매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없지만 내부 규정 상 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출시해야 한다. 이달 중 양측이 국내 미출시에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