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0년은 문화예술진흥원의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제주 공연‧전시 문화 활성화를 통해 도민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창의적 소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제주청년작가전의 달라진 위상이다. 이는 사반세기 동안 꾸준히 형성돼 온 전통에 버팀목 삼은 새로운 변화다. 이전 단순 공모전에서 탈피해 청년작가에게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도록 함에 중점을 뒀다.

진흥원은 전시 예산 1억원을 확보해 창작비 지원의 대폭 확대와 평론가 매칭 프로그램의 운용 등을 시도한다.

다음은 2020년 창단 30주년을 맞는 도립무용단의 위상강화다. 재도약을 위한 활발한 활약상의 결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테면 역대 도립무용단 안무자를 초빙해서 이전의 대표 작품을 한데 모아 특별무대의 형태 등으로 선보임이 바로 그러하다. 

아울러 여민락(與民樂)을 지향하는 다양한 공연을 연중 지속적으로 개최해 도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노력에 부응함은 물론 문화예술의 허브로서 문화예술진흥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또 지금까지 미완의 사업으로만 남아있던 문예회관 내 문화카페 공간 운영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도민을 비롯한 내방객들의 편의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그 밑바탕에는 ‘기본에 충실하되, 씀을 절도 있게(務本節用)’란 기치 아래, 우리 원의 전 직원이 한마음이 돼 도민을 위한 봉사자로 나설 것임을 다짐해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