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서 단열재로…현무암 석분 슬러지의 ‘대변신’
폐기물서 단열재로…현무암 석분 슬러지의 ‘대변신’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1.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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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제주대 교수, 시제품 생산…시장 진출 기대
김남진 제주대 교수가 개발한 건축용 내화 단열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제주 현무함 석분 슬러지를 활용한 건축용 내화 단열재가 개발됐다.

제주대학교는 김남진 기계메카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가 제주 현무암 가공 시 발생하는 석분 슬러지를 이용한 건축용 내화 단열재를 개발해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현무암 가공 시 발생하는 석분 슬러지는 대기 또는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폐기물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시제품은 불연성과 가스유해성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ISO(국제표준기구) 9705 표준에 따른 실물화재 시험 결과 뛰어난 내화성능을 지녀 건물 화재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명됐다. 

또한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진 유사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 단열재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벽산과 한국품질재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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