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완연한 봄 날씨가 나타났다.
1월 최저기온은 20도에 육박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38분 제주(북부) 최저기온은 18.5도를 기록해 봄 날씨를 보였다.
이는 1월 기록으로 192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최저기온은 2002년 1월 15일 15.6도였다.
고산(17.1도), 성산(14.6도), 서귀포(13.3도)에서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날 최저기온은 평년(2.3∼4.3도) 분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8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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