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 복개구조물 모두 철거...양편에 도로 생겨
한천 복개구조물 모두 철거...양편에 도로 생겨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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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300억 투입 올해 기본.실시설계, 내년부터 2년간 공사...주차장 대체공간 확보 과제

한천 복개구조물이 모두 철거된 후 좌우 양편에 도로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한천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에 이어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300억원(국비 150억원지방비 150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5억원이 투입돼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되고 내년부터 2년간 공사가 진행된다.

제주시는 한천교~2한천교 약 300m 구간 복개구조물을 걷어내고 한천 범람의 주 원인인 바닥기둥을 모두 없앤다. 다만 제주시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도로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한천 양편에 각 2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건설할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반복개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천교와 제2한천교, 용연교 등 정비사업 구간 일대 3개 교량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천 폭보다 좁아 범람 위험성이 높은 용연교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와 관련 한천 복개구조물 철거에 따른 대체 주차장 확보가 과제로 부상했다. 현재 한천 복개구간에 조성된 주차면은 210여 대 규모로 주민들은 대체 공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복개구조물 철거 후 새로 생기는 도로에 노상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복개구조물 철거와 도로 건설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대체 주차장은 주민 요구가 거센 만큼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319억원을 투자해 9곳 지방하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원장천과 이호천, 한림천, 문수천, 한천을 대상으로 호안 정비 등이 신규로 추진된다. 계속사업으로는 천미천과 옹포천 정비가 진행되고, 금성천 우수저류지 시설도 본격 추진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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