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변호인, 고씨 여동생 증인 신청 철회
고유정 변호인, 고씨 여동생 증인 신청 철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1.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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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수면제 성분 관련 대검.국과수 감정 결과 원데이터 증거 신청...법원 채택

전 남편에 이어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다.

제주지방법원은 6일 오후 고유정에 대한 10차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의붓아들(5) 살해 혐의와 관련해 고유정의 여동생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변호인은 고씨 여동생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대신 변호인은 두 살인사건의 중요 쟁점인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수면제 성분과 관련해 대검과 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대한 원데이터를 증거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재판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의붓아들의 사인을 지속적인 외력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했다.

법의학자도 숨진 의붓아들의 사인을 외상성 질식사로 판단하는 등 부검의와 같은 견해를 보였다.

이에 고유정 변호인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현 남편이 자는 의붓아들에게 다리를 올려 질식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의학자는 5살 아동에게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외력이 가해지지 않고서는 질식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혀 고유정의 살인 혐의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고유정에 대한 결심공판이 오는 20일 열려 검찰이 형량을 구형할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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