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영농교육은 감귤의 질적 성장에 역점
2020 영농교육은 감귤의 질적 성장에 역점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1.05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양수.서귀포농업기술센터 소장

2019년산 노지감귤은 소비 부진과 경쟁 과일의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품질이 좋은 감귤은 5한 상자에 3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경락되고 있어 품질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래서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농업인 교육을 맛 좋은 감귤 생산 기술에 올인하는, 즉 질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2020년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16개 과정 2830명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데 1월에 총 30개 마을과 5개 지역농협에서 18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10여 년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된 12브릭스 이상 최고 품질 감귤 재배기술과 지난해 3차례의 태풍과 긴 가을장마가 감귤 품질 및 병해충 발생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 기술적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둘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팜 시설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할 농가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기술 교육을 전국에서 처음 새해 농업인 실용화 교육 과정에 포함했다.

셋째, 안전한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시행 2년 차인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교육과 감귤원지정비사업 등 농정에서 추진하는 고품질 생산 시책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교육 참가 농업인에게 제주감귤박람회 품평회에서 수상한 우수 감귤 재배농가 사례집과 감귤 요리를 통한 소비 촉진을 위해 감귤 이야기(Citus&Food Recipe)’ 책자, 농약 안전 사용 및 병해충 예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구(補助具)를 나눠 준다.

올해 60년째를 맞은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다른 교육과는 달리 직접 마을과 지역농협을 찾아다니면서 지난 한 해의 농업인 현장 애로 기술을 해결해 주는 교육으로 그동안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과 월동채소를 제주의 소득 작물로 뿌리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지금 우리 농업은 감귤값 하락 등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틈을 내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에 참여해 농가 스스로 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애로 기술을 풀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