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제주지역 선거 구도 '안갯속'
총선 D-100 제주지역 선거 구도 '안갯속'
  • 부남철 기자
  • 승인 2020.01.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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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100일을 하루 앞둔 5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로비에 설치된 안내판이 다가오는 선거 일정을 알리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4·15 총선 D-100일을 하루 앞둔 5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로비에 설치된 안내판이 다가오는 선거 일정을 알리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6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제주지역 선거구도는 크고 작은 변수로 인해 여전히 안갯속에 쌓여 있다.

특히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주자들이 명확한 의사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도내 선거 판세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새로운보수당이 오는 12일 제주도당 창당을 계획 중인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요동치고 있는 야권의 움직임도 제주지역 총선 정국을 미궁으로 빠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이달 중으로 보수 빅텐트를 세워 안철수ㆍ유승민계를 모두 포섭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고 바른미래당 역시 다른 야당과의 통합을 꾀하고 있어 중앙 정가의 움직임에 따라 제주지역 보수 정당과 후보들도 큰 지형변화를 가져올 전망이어서 향후 선거 구도가 ‘혼돈’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희룡 지사는 정당 입당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원 지사의 행보도 총선 구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도내 각 정당들은 이와 더불어 몇 년 새 급증한 이주민 표심이 이번 총선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각 정당들은 또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에 따라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서 도민들이 후보 투표와 정당 투표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올해 고3 학생들 가운데 선거일 기준으로 만 18세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투표권을 갖게 되면서 이에 대한 셈법 계산에도 분주한 상황이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경우는 현역인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아직까지 명확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 의원이 출마를 결정할 경우 당내 경선에서 이미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박희수 전 도의장, 문윤택 제주국제대교수 등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자유한국당의 경우도 구자헌 전 도당위원장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에서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입당의사를 밝히고 있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3선 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의원이 행보가 선거 구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김 전 의원이 여전히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다른 예비 주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의 결정에 따라 출마 의사를 굳힌 현역 오영훈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정책보좌관 외에도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경학 도의회 운영위원장 등도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어서 당내 경선 구도가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는 부상일 변호사와 오영희 도의원이 본선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룰 전망이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인 위성곤 의원에 맞설 야권 후보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김삼일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정은석 전 한국노총 국민은행지부 지회장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무소속으로는 강경필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경용 도의원도 출마를 고려하면서 보수 대연합에 따른 후보 정리가 어떻게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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