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불가"
원희룡 제주지사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불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20.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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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원 지사는 3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리온이)중국을 핑계대면서 국내 생수 시장을 노리고 있다”라며 “국내 판매는 원칙적으로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오리온이 이미 공장을 지었다는 이유 만으로 국내 생수 시장 3위를 노리는 국내 공급을 우리가 허용한다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물 고읍과 관련한 어떠한 계약도 체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공급 의무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오리온이 국내판매 부분을 포함한 제주도의 사업계획서 요구에 국내판매 후 이익금을 환원하겠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라며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자료로서 필요하다면 열린 입장에서 전문가 자문과 검증을 받으며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리온 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원 지사는  “은근슬쩍 이런 식으로 제주도를 무시하면서 (국내 판매를)기정사실로 밀고 가려면 우리는 물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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