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우회도로 뚫렸지만 개통은 지연
제주공항 우회도로 뚫렸지만 개통은 지연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1.02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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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차량 평화로 합류 월산정수장 사거리 방향 우회전 전용 1개 차로 개설 뒤늦게 추진
이미 교통난 예상됐음에도 뒷북대응 비판...제주시 "월광~노형로 도시계획도로 지연 때문"

제주국제공항 우회도로가 뚫렸지만 뒤늦은 연결도로 확장 추진으로 개통이 늦춰진다.

제주공항 우회도로 이용차량을 소화하기 위해 월산정수장 입구구간에 1개 차로 개설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해당구간 교통난 악화는 이미 예상됐음에도 뒷북대응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다호마을~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잇는 2.2구간에 걸쳐 왕복 6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제주공항 우회도로(1단계)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하지만 공항 우회도로 개통은 연기됐다. 공항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평화로를 타기 위해 오광로에서 도평 입구 교차로를 지난 후 월산정수장 입구 교차로까지 운행하는 구간에서 심각한 병목현상이 우려되면서 이곳에 우회전 전용 1개 차로를 뽑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도평 입구~월산정수장 입구 교차로 구간 양편 인도를 1.5m씩 후퇴시키고 차선을 조정해 평화로 방향 우회전을 위한 1개 차로를 만든다. 공사는 조만간 시작돼 3개월쯤 걸린다.

하지만 공항 우회도로 개설 추진 때부터 차량들의 주행 경로 상 월산정수장 입구 교차로의 교통정체 악화가 예상됐음에도 뒤늦게 대응에 나서면서 무능행정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2018년부터 월광로~오광로~우평로를 지나 노형로로 진입하는 920m 길이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 수용 지연과 예산 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공항 우회도로와 월광로~노형로 도시계획도로 개통 시기를 맞추려고 했지만 도시계획도로가 지체되면서 단기 대책으로 월산정수장 방향 우회전 전용 차로를 뽑게 된 것이라며 향후 월광로~노형로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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