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증한 제주 신생 전시공간 '전국 3위'
지난해 급증한 제주 신생 전시공간 '전국 3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1.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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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19년도 새로 생겨난 전시공간 15곳, 전국 3위
아트인 명도암 갤러리 입구

제주지역 신생 전시공간들이 지난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김달진미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개관한 신규 전시 공간 201곳 중 제주는 15곳으로, 서울(71곳)과 경기(16곳)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것은 2018년 제주에서 탄생한 전시공간이 3곳이었던 것에 비교해 2019년은 이보다 다섯 배 이상인 15개 공간(제주시 11곳‧서귀포시 4곳)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신생 전시공간들이 화이트큐브(틀에 박힌 전시장)를 벗어나 도시재생사업과 복합공간의 기능 다변화로 증가하고 있는 분석도 나왔다.

이를 테면 지난해 KEB하나은행이 지역자산화 프로젝트로 KEB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지하 1층 공간을 개조해 만든 돌담 갤러리는 지역 예술인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원도심의 옛 북카페 각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포지션 민 제주는 동아시아 ‘민(民)’의 목소리를 담은 예술공간으로 전시 성격을 뿌리내리고 있다.

제주 강부언 작가가 지은 복합문화공간 아트인명도암은 카페 기능뿐만 아니라 도내 예술가들의 연습공간이자 전시‧공연 공간으로도 기능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제주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귀농·귀촌 등의 이유로 인해 인구 유입율이 증가하며 문화예술기반시설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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