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교통안전 제주’를 바라며
새해 ‘교통안전 제주’를 바라며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2.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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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을 되돌아보며 올 한해 취재한 기사들을 훑어봤다. 여러 기사들이 있었지만 유독 교통분야와 관련된 기사가 많았다. 

행정 안일로 비롯된 평화로 갓길 화단 공사를 시작으로 차선규제봉(시선유도봉) 훼손, 차량 제한속도 표시 제각각, 예고 없이 철거된 과속단속카메라,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사업용 차량 불법 밤샘주차, 보이지 않는 교통표지판, 대중교통 우선차로 끼어들기 기승 등 한손에 꼽기에도 많을 정도였다.

대다수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공사와 불법주정차, 단순 시설물 훼손 등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운전자·보행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들이다. 취재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도 “사소하지만 안전문제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내에서 발생하는 안전 민원 역시 교통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안전신문고로 접수된 신고건수는 총 1만3696건이다. 이중 불법 주정차 및 신호등·표지판·안전펜스 등 교통안전이 1만981건(80.2%)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많은 시민들이 교통분야에서 불편을 겪으며 안전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또 교통안전이 시민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걸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안전은 일상이 돼야 한다. 그 첫 출발점이 교통안전이다. 교통시설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는 ‘교통안전 제주’가 되길 바란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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