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노조 총파업 출정식…"합의된 단체협약 체결 촉구"
제주도개발공사노조 총파업 출정식…"합의된 단체협약 체결 촉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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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동조합(위원장 허준석)이 30일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공장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노조는 이번 파업 사태가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제주도와 개발공사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규탄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노조를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가게 한 오경수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며 "본인들의 잘못을 숨기고 노조에 책임을 떠넘기고 현재까지도 거짓 해명을 통해 '언론플레이'에만 급급한 경영진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를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도내 감귤 농가를 볼모로 삼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태에도 분노한다"라며 "노조는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있지만 공사 경영진은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화조차 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또 "도민의 기업인 제주개발공사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장을 선임해 줄 것을 제주도정에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기 합의된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사측에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31일 제주개발공사 임시사무동, 다음 달 2일 제주도청 앞에서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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