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의 사상 첫 파업에 따른 가공용 감귤 수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는 27일 제379회 임시회 폐회 중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로부터 2019년산 노지감귤 가격하락에 따른 대응대책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날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은 "개발공사 노조가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가공용 감귤 수매가 어려워졌다"라며 "행정당국은 조속한 시일 내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용호 위원장도 "개발공사노조의 파업으로 가공용 감귤 수매가 중단된 것은 어찌 보면 농민을 볼모로 잡은 것"이라며 "상품 감귤에 대한 시장격리 조치까지 이뤄지는 등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이 이뤄져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가공용 감귤 처리난을 막기 위해 노사간 입장 차를 조율해 보려고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라며 "가공용 감귤 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현안보고는 올해산 가공용 감귤 처리 계획량의 55.6%(5만t)을 처리하는 제주도개발공사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가공용 감귤 처리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